지난주 세종시에선 학교를 마치고 걸어가던 중학생들이 누군가가 던진 킥보드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를 잡고 보니 저학년 초등학생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학생이 오가는 중학교 앞 학원가.
지난주 이곳 상가 건물 3층에서 킥보드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해당 건물은 외벽 통로마다 유리 벽이 높게 처져 있는 곳, 누군가가 고의로 킥보드를 아래로 던진 겁니다.
때마침 하교 중이던 중학생 무리 중 두 명이 킥보드에 각각 머리와 다리를 맞았습니다.
머리를 맞은 학생은 이마 오른쪽이 심하게 부어 올랐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사고 당시엔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도 킥보드에 맞은 발이 부어 당시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그날 이후 이곳을 지날 때마다 당시 충격을 떠올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경찰이 건물 CCTV 분석을 통해 붙잡은 용의자는 저학년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폭행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용의자가 만 10살이 안 된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71209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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